초고령사회 임플란트환자가 늘면서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의 노력도 분주해졌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상실한 환자들이 다시 음식을 맛있게 먹고 활짝 웃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SIC임플란트는 모든 병원에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스위스 본사의 자체적인 내부 검증절차를 통과한 치과에만 SIC임플란트 지정병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헬스경향은 이 자격을 갖추고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각 병원의 대표원장을 차례로 만나 임플란트 제품 선택의 중요성 등을 자세히 조명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첨단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인 진단과 정확한 치료를 제공,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감탄치과의원입니다. <편집자 주> 정석환 원장은 “첨단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어 진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강연 등을 통해 치과 치료의 새 트렌드를 알리고 실제 임상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은 구강건강상태가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 연결고리이자 마음을 여는 열쇠라고 표현하고 싶네요(웃음).” 정석환 감탄치과의원 원장의 말에 무릎이 탁 쳐졌다. AI에 대해 온통 물음표가 찍혀 있던 와중에 최소한 치과에서만큼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명쾌하게 이해됐기 때문이다. 정석환 원장은 3차원 CT(3DCT), AI진단솔루션 등 진료 전반에 첨단시스템을 적극 도입, 치과계의 새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피이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임플란트 하나도 디지털가이드를 통해 정확한 위치에 심음으로써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의 장점이 환자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게 한다. 최신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꽉 찬 정석환 원장을 만났다. - 치과는 참 가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공감한다. 통증을 참다 참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치과에 오다 보니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인터뷰 당일) 본 환자만 해도 어릴 적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치과를 올 엄두를 못 냈다고 했다. 환자들이 공포감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치과의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감탄치과는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카페를 모티브 삼아 인테리어했다. 또 전 직원이 공감과 친절함을 최우선가치로 여기고 소통함으로써 환자들이 병원을 믿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SIC임플란트 지정 병원으로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환자들에게 SIC임플란트의 특장점은 물론 외산 임플란트이지만 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SIC임플란트는 기둥 역할을 하는 픽스처가 두꺼워 정확히 심으면 옆으로 힘을 가해도 찢어질 위험이 없다.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순수티타늄으로 만들어 어느 대상에게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고령층과 골다공증환자는 뼈가 약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재료가 들어가야 융화가 잘 된다. 합금 같은 재료를 사용하면 면역반응으로 인해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이러한 점에서 SIC임플란트는 주 환자층인 고령환자에게 좀 더 안전하고 친화적인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다. - 임플란트를 심을 때도 첨단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고. 3D CT(3차원 CT)로 임플란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전 시뮬레이션 후 본 치료에 들어간다. 아무리 튼튼한 제품일지라도 정확한 위치에 심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가이드를 활용하면 임플란트가 지닌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성공적인 치료결과로 이어진다. - 구강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AI진단솔루션도 인상 깊다.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정확한 수치와 색깔로 구강 어느 부위에 빨간불이 켜졌는지 속 시원히 보여준다. 도대체 어디가 안 좋다는 건지 의문스러워하던 환자도 눈앞에 펼쳐진 객관적인 데이터 앞에 의심을 버리고 의료진을 신뢰하게 된다. 의사 역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치료계획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 첨단시스템 도입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이 치과는 과잉진료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 모든 것을 환자가 납득할 수 있게 객관적인 데이터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과잉진료가 치과계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첨단시스템 도입은 치과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첨단시스템 활용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이미 치과는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입안은 눈으로 보지 않으면 상태를 알 수 없는데 이를 의사만 볼 수 있다면 환자 입장에선 너무 답답할 것이다. AI는 모두 볼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환자가 의사를 믿고 치료하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환자와 의사간 소통 연결고리이자 환자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 이밖에 고수하고 있는 진료철학이 있다면. 가능하면 자연치아를 살리자는 주의이다.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라도 사람의 자연치아를 따라갈 순 없기 때문이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치료를 해본 후 그래도 어렵다면 자연치아에 가까우면서 우리 몸에 오래 쓸 수 있는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을 선택해 임플란트를 시행하고 있다. - 임플란트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려면 결국 그 밑바탕이 되는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감탄치과는 정기검진 일자를 그 자리에서 바로 확정 지어 해당 날짜에 꼭 방문하게 하고 그때마다 잇몸건강을 점검한다. 특히 잇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환자들은 AI시스템으로 객관적인 진단과정을 꼭 거치고 있다. - 치과가 너무 많다. 선택 팁은. 일단 치과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또 내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믿고 다닐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보면 내 몸을 맡기는 것인데 확신이 들지 않으면 과감히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치과 역시 환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차일피일 진료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수준은 세계 최고이다. 방방곡곡 헤맸지만 결국 인물들이 찾던 파랑새는 집 앞에 있었다는 동화 이야기처럼 좋은 치과, 나를 위한 평생 주치의는 우리 주변에 많다. 타인의 이야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일단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내 구강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해보자. 치과는 언제든 환자들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