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포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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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 2021
[SPECIAL INTERVIEW] 환자 맞춤형 AI 교정 진단과 치료 방향 제시
디디에이치 허수복 대표를 만나 인공지능 기반 기술로 개발된 디지털 교정진단 지원 솔루션 디디하임 셉프로(DDHaim Ceppro)와 함께 미래 덴탈 소프트웨어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디에이치, DDHAIM® CEPPRO
디디에이치(대표 허수복, 이주한)는 디지털 덴탈 허브(Digital Dental Hub)의 약자로, 엑스레이와 치열정보 등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전문의의 임상역량을 IT 기술과 융합하여 교정, 보철,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과진료분야의 진단에서 치료장치 설계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표준화된 플랫폼을 구현함으로써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디디에이치 허수복 대표를 만나 인공지능 기반 기술로 개발된 디지털 교정진단 지원 솔루션 디디하임 셉프로(DDHaim Ceppro)와 함께 미래 덴탈 소프트웨어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
디디에이치. DDHAIM CEPPRO
디디에이치가 2019년 10월에 출시한 디디하임 셉프로(Ceppro)는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교정진단지원 소프트웨어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발급받아 접속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실시간 80개의 계측점 탐지 및 진단분석방법의 사용자별 맞춤 세팅, 술전, 술후 예측 시뮬레이션(VTO/STO) 등의 기능을 제공해 진단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
디디에이치는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치과임상 노하우와 IT 기술을 데이터 기반으로 융합해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재 파노라마와 세팔로 판독은 물론 스캔 데이터를 가공해 교정장치를 만드는 것까지 대부분의 치과 내 주요 진료 과정이 의사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술자의 경험과 직관은 의사마다 다르고, 심한 편차로 인한 표준화 미비가 심하다.
셉프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교정진단지원 솔루션으로 SCI 학술지에 5편의 관련 논문이 게재될 만큼 세계 최다 임상 데이터 학습과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졌음을 입증했다. 또한 디디에이치는 2020년 자체 교정디자인센터를 통해 투명교정장치를 디자인, 제작하여 회원치과에 제공하고 있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AI기반의 심미보철 상담 툴과 수면진단 소프트웨어와 기기도 개발 중이다.
디디에이치가 제공하는 AI 기반 자동 교정분석 솔루션 셉프로
셉프로, AI 기반 자동 교정 분석 솔루션
셉프로는 서울대치과병원과의 협업으로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개발된 자동교정진단지원 솔루션이다. 셉프로는 환자의 세팔로 엑스레이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자동계측 분석하고 술전, 술후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을 제공해 환자의 실시간 교정상담이 가능하다.
세팔로 분석을 위한 랜드마크의 정확한 자동 추출이 가능하고, 분석법의 사용자 그룹화를 지정해 관리하기가 쉽다. 스크류와 그리기, 측정, 색상 표시 등 각종 시각화 표시 기능이 수월하며 안모 변화 예측 시뮬레이션인 VTO/STO를 사용해 치료 후의 변화를 예상하며 더 나은 진료를 진행할 수 있다.
디디에이치는 독자적인 CNN 방식의 Deep-mesh-net 알고리즘으로 전문가에 의해 정제된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했다.
셉프로는 세팔로 분석을 위한 정확한 랜드마크 자동 추출, 분석법의 사용자 그룹화 지정 관리 등이 특징이다
애슐리, 반자동화된 치과용 CAD 솔루션
현재 디디에이치는 임상 데이터 기반의 반자동화된 치과용 CAD 솔루션인 애슐리(Ashley)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3차원 스캔 데이터에서 한 개의 치아를 분리하는데 수작업으로 5초가 소요되지만 애슐리는 새로운 치아 세그멘테이션 기술을 통해 전체 치아를 3초 안에 분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치아배열 시 각각의 치아마다 기준점을 잡고 레이블링하던 것을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자동으로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고 향후 이상적인 비율을 인공지능학습을 시킨다면 가장 심미적인 치아 전치부 배열의 템플레이트를 자동으로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 AI 자동판독 솔루션…인허가 기준 마련 시급
디디에이치는 현재 치과의 기본적인 진료 시스템, 관련 업계의 진단 솔루션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과는 치아우식, 치주염 등 다빈도 질환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환자는 과잉진료에 따른 불신감을 덜고, 치과의사 입장에서 치료동기를 높일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해 개발한 것이 파노라마 인공지능 자동판독 솔루션이다.
현재 구강검진 파노라마는 한 해 2천만 건이 넘게 촬영되고 있으며, 급여화를 위한 법제화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다빈도 질환은 치주염으로 충치와 합하면 연간 외래환자 수는 2,600만 명이나 된다. 이러한 다빈도 질환을 가진 환자를 셉프로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의료기기 출시를 위해서는 식약처 허가가 필요하지만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장비인 만큼 허가 기준이 없어 현재 식약처와 6개월 이상 승인을 포함 관련 기준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디디에이치는 탐색임상을 먼저 진행하기 위해 관련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승인이 나면 2개월 여의 탐색임상을 진행, 확증임상까지 마치면 내년 하반기쯤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진료분과의 M&A 시대…데이터 경쟁의 시대
치과계에서 의료기기 영역은 분주한 변화의 시대를 겪고 있다. 과거 유니트체어 브랜드, 임플란트 브랜드, 엑스레이 브랜드 등 각자도생이었다면, 스캐너의 출시로 판도가 바뀌었다. 치열정보 STL 데이터를 활용하면 분야별 경쟁력이 허물어지고 대 M&A 시대, 디바이스 드리븐(Device Driven) 시대가 되고 있으며 이 디바이스는 소프트웨어가 이끌고, 그 소프트웨어는 데이터와 AI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디디에이치의 치과의료 데이터에 접근하는 소스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등 세계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다.
디디에이치는 치과 진료를 통합하기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성이 11월 말에는 완료될 것으로 이야기했다. 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은 데이터 소스, 스토리지, 딥러닝 측면에서 모두 원활하게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포팅(porting, 이식)과 함께 이를 운영할 소프트웨어도 제대로 개발돼 운영과 데이터 측면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보안성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흔히들 ‘디지털의 시대’, ‘디지털 덴티스트리’라고 말하지만, 디지털의 시대가 제대로 우리 삶의 현장에 적용된다는 것은 디지털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다. 하지만 실제 디지털 덴티스트리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진료를 위한 장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디지털 장비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 의사들은 점점 더 지나치게 노동에 빠져가고 있다.
디디에이치는 이상적인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꿈꾸며, 이를 위해 최고의 AI 기능을 실제 소프트웨어에 접목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투터치보다는 원터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치아 분리 및 경계 추출, 메시 세퍼레이션, 트랜스포메이션 등 이런 모든 과정들이 모듈별로 자동화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출처 : https://www.denfol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21)